본문 바로가기

일상/한해정리

2023년을 마무리하며

What were my best achievements this year?

 

'23년 마무리 글을 비록 '24년 1월 1일에 작성하고 있지만, 아직 내 마음은 '23년에 머물러있다. '24년 마무리는 꼭 '25년 이아닌 '24년 12월에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올해 이룬 achievements를 적어보고자 한다. 

 

1. 연애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과 부합하는지 깨달은 한해였다. 올해 역시 적지 않은 사람을 만났지만, 그리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게 해피엔딩으로 끝난것은 아니였다. 각기 다른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유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모든 사람과 잘 맞았던것은 아니고, 누군가와는 작은 오해로 이별을 했고 누군가와는 큰 갈등으로 이별을 했다. 해당 과정에서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과 깨달을 수 있었다. 내 자신을 꾸밀 필요가 없는, 같이 있을때 그냥 재밌고 즐거운, 해야할 얘기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지금 가진 재산이 적더라도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는 이런 사람이 잘 맞다고 결론을 내렸다. '23년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있다. 조금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연인듯 하지만, 그 사람과 함께하면서 늘 즐겁고 가깝고 먼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된다. 이 인연이 마지막 인연이길 바라며, 나 역시 조금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2. 일 

 

'22년 만큼 왕성하게 딜을 찍진 않았지만, 그래도 '23년에 딜 하나를 클로징한것은 보람차다. 더불어, H형의 배려(방생?)로 딜 하나를 PM처럼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해본 경험은 내 커리어에 있어서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 단순히 시킨 일 만을 하는것이 아닌, A부터 Z의 모든 플로우/디테일을 주도적으로 이해하려는 경험이 일을 잘하게 만든다. M사 딜도 주도적으로 잘 끝내길 바라며, 더불어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해/회수 과정을 좀 더 능동적으로 하고자 한다. 

 

G사 엑싯을 끝내 마치지 못한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해당 과정에서 전략적 의사결정/협상을 논한 경험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3. 자기관리

 

피티를 시작하고 식단을 지키면서 운동을 한게 깨나 뿌듯하다. 몸이 조금씩 커져가는걸 느끼고,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거울속에서 마주할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평생 습관/취미로 웨이트의 매력을 알게됐고 조금 더 몸이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특히 30년간 가지려고 했던 복근을 가져보려고 했으나.. 아쉽게 실패했고.. '24년에는 꼭 복근을 가져보고자 한다. 우선 술을 최대한 줄여보자. 


Priya 선생님이랑 영어수업을 시작한것, 영어 컨텐츠의 범람으로 사실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영어 과외를 받을 생각을 못했으나, 아무리 기술의 발전으로 컨텐츠가 많더라도 1대1 과외 못지 못하며, 해당 선생님과 맺어진 관계에서 오는 강제성은 날 공부하게 만든다. 아직 8주차에 불과하지만, 빠른 속도로 작문 실력이 향상된것을 느끼고 그녀의 말 대로 꾸준히/지속적으로 해보고자 한다. 

 

4. 투자 

 

'23년 장이 비교적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년 보다는 훨씬 나았다. 지수 추종 ETF의 힘을 느꼈고, Guru들이 남긴 양서들의 중요성을 느낀 한해였다. 하고싶은 말은 너무 Event-Driven 성 투자 보다는 그냥 꾸준히 ETF를 사서 모으고 시드를 늘리는게 답이라는것. 그리고 좀 꾸준히 1달에 한번씩 또는 분기에 한번씩이라도 가계부를 좀 쓰자 중요한듯하다. 늘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가지는게 중요하니. 1달에 1번이 힘들면 분기에 한번이라도. 

 

What were my 3 biggest challenges or obstacles I faced this year? How did I overcome them? Who did I become as a result?

 

1. 이직을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은것

 

홍콩의 I사 면접을 Final까지 진행했다가, 아쉽게 탈락한 경험이 있다. 홍콩/싱가폴에서의 근무를 늘 꿈꾸었고, MBA없이 외국계로 점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떄문에 마음이 많이 앞섰다. 다만,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내 능력 부족으로 아쉽게 탈락을 했고 약간의 후유증이 있었다. 그러나, 시도 자체로도 굉장히 좋은 기회였고, 해당 과정에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에따라, 영어 작문 스킬 향상의 필요성을 느껴서 김과외에서 priya를 만나게된다 ㅎㅎ. 글고 모델을 좀 더 딥다이브하게 파고, 단순히 회법에 맡기는게 아닌 회계법인 실무진을 통해 내가 원하는 모델을 구현하는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2. 잘 풀리지 않는 연애

 

우연히 술을 먹다 만난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했고 그 사람과 잘 해보려 했었다. 만나게된 루트가 어떻든 사람만 좋다면 다 괜찮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성장 환경의 차이, 직업적인 차이, 개인 성향의 차이, 개그 코드의 차이 등을 단순히 외모 / 첫 느낌 등으로 매울수는 없었다. 물과 기름이 섞인것처럼 마음 한 구석에는 불편한 느낌이 공존했고,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계속 반복되어왔다. 누군가와는 편하게 나누는 일상 이야기가 그 사람과는 갈등의 씨앗이 된다는게 견디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그 사람과의 결혼/미래가 그려지지 않았고, 나보다 연상인 사람을 내 나름의 모순적 배려로 빨리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해당 과정에서 난 주변에 이직을 할 때 까지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였으나.. 모순충이기 때문에 또 내 말을 번복하게 되었다.  제일 현타가 왔던것은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전 연인을 금번 연애가 잘 안되자 술먹고 전화를 했다는 사실 ㅜㅜ 몇달을 꾹 참았는데 그렇게 된거보고 참 골때린다고 생각했다 내가봐도 

 

3. 기타

 

누나의 xx신청 / 엄마의 불안정한 커리어 등이 가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사실 내가 인생의 큰 obstacle라고 부르기는 아직 요원하지 않나 싶다. 뭐 내가 직접적으로 돈을 대신 해줘야하거나 그런게 아니니.. 하지만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이고 진심으로 해당 문제들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

 

What have I done differently this year? What new people have I met or new experiences have I had?

솔직히 다르게 한건 잘 모르겠고.. 이 질문도 '24년에는 없애도 되겠다. 새로운 사람은 늘 만난다 H사에서 일하는 찬희, 최근에 만나게 된 친구, 윤회형가 더 가까워졌고.. 이제는 U사 IB 대표가 되신 J 선배님 등등 

 

How much fun have I had this year? Was I fulfilled?

나름 만족하고 재미난 해였던것 같은데..? 크게 환경이 변하지 않아서 다이나믹한 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꾸준하게 정서적으로 stable한 해였다. 물론 이직 욕구가 끊임없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여튼 깨나 만족스러운 해였어용

 

 

Who has helped me, been influential or impacted my life this year?

GM양.. I hope she would make a positive impact on me more!!!! 

H형? 아주 많은 영향을 주시는 분, 3년째 한결같이 영향을 주는 형이라, 얼른 연애좀 했으면 좋겠다. 

 

Moon

 

'일상 > 한해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황정리 (2)  (0) 2024.06.23
근황 정리  (0) 2024.02.20
'23년 4분기 준비  (3) 2023.10.03
2022년을 마무리하며  (0) 2023.07.20
2021년을 마무리하며  (0)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