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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한해정리

2022년을 마무리하며

What were my best achievements this year?

여기는 현재 '22년 12월 27일 화요일 문래도서관 창가쪽 자리이다. 어제를 포함해서 양일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따 저녁 시간쯤 교대역으로 가서 최과장님 송별 파티를 해야한다. 사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굵직한 성과가 있었냐고 하면 답은 'NO'이다. 1년간 회사를 성실히 다녔고, 운동 / 네트워크 / 독서 / 업무 등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하게 우직하게 노력을 해왔다. 오히려 큰 슬럼프 없이 지속적인 노력을 가해온것이 하나의 성취라고 볼수있지 않을까..

[Careerwise]

 

이직을 결심한 것. 현 직장에 꽤 만족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지만 향후 내 커리어 방향을 생각했을때는 IB 등을 거치는게 가장 가성비있는 코스임에 틀림없다. MBA를 포기한것, 오히려 지멧 공부를 하고 포기했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는 것. 현재 내 상황에서 MBA는 사치다. 어머니 노후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비용을 대출로 충당해서 미국에 갈 이유는 없다. 어제의 나 보다 나아지면 된다. 링크드인 상 화려하게 수식된 인물들이 아닌, 어제의 나 말이다. 승진을 한 것도 하나의 성취로 볼수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꽤 인상깊은 성취였다.

[Studywise]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한 것, 영어 인터뷰가 상대적으로 편해진 것 등을 들고싶다. 각을 잡고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일상이 너무 바쁘다.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노출을 한 점 등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투자 양서들 읽기에 재미를 붙인점 (피터린치, 랜덤워크 등) 책을 사서 보는게 아닌, 도서관에 빌려 읽는 재미를 붙인 점

[Datingwise]

 

A양에서 시작해서 A로 끝난 한해 중간에 4~5달 간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아직 감정이 있어서인지 섣부르게 정리할수 없었다. 그렇게 다시 재회를 하고 크리스마스에 또 갈등을 빚은것은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스스로 정답을 알고있을진 모른다, 다만 아직은 아니기때문에 급한 변화를 겪고싶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는것 일지도 모른다. 자애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난. (말투 / 행동 / 배려심)

[Investmentwise]

박살난 한해.. 기본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한해.. 아직 참 많이 멀었다고 느끼게 해준 한해 였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23년 부터는 분기별 자산현황과 같은 형식을 기록해야겠다.

정리하자면, 다방면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한해 / 다만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한 한해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무엇보다 어제의 나 보다 나아진다는 사고방식이 중요한것 같다. We don't have to compare ourselvers with other people. What only matters is to get better than the previous me.

How did those achievements make me feel?

약간의 자신감을 얻은 한해. 작년이 비교적 불안정한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힘을 기를수 있었다. 부족한게 많지만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남에게 당당하다. 남들보다 느리게 가고있는지는 모른다. 아니 분명 나 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가고 있는 사람은 있다. 다만 각자의 출발선이 다르고, 종착점이 다르고, 속력이 다르듯이 나는 내 페이스를 가지고 나아간다. 할수있다.

What were my 3 biggest challenges or obstacles I faced this year? How did I overcome them? Who did I become as a result?


[어머니 노후]

부모님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처음 느끼게 되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약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저축된 금액이 없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참. 돈 자체가 아깝다기 보다는, 앞으로의 불확실성 / 불안감이 나를 옥죄었다. 사실 내가 극복한 부분은 전혀없다. 이직을 해서 연봉을 올리고, 적금을 들기 시작할 뿐이다. 미래를 준비해야겠다. .

[투자 실패]

Technically, 아직 팔진 않았기 때문에 평가손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명백한 투자 실패다. WEBL / 한샘 / 게이머 이 세 종목은 전혀 깊지 않은 생각으로 진행한 투자였다. WEBL은 무한매수법이라는 투자 방법을 맹목적으로 따랐는데, 원리원칙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한게 패착의 원인이 아니였나 싶다. 한샘은 IMM의 자사주 소각, 게이머는 뭐 말할것도 없고.. 회사에서 하루종일 보는 자료들 / valuation / 기업 분석은 온데간데고 없고 '도박'하듯이 투자를 했을 뿐이다. 시장이 꾸준히 좋았기에, 앞으로도 좋을것이다 라는 낙관적인 사고방식이 내 눈을 멀게했다. 자세히 살펴보았으면 투자를 하면 안됐을 논리/근거들이 많았다.

 

  • 한샘 : 높은 valuation / 낮은 예상실적 /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악화) / 과장된 자사주 소각 효과
  • WEBL : 낮은 현금비중 임에도 진행 / 금리 인상, 성장주 악화가 뻔히 보였음
  • 게이머 : 말해뭐해
  • ARKK  : 말해뭐해

투자 운용역으로 일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는 한해.. '23년 부터는 투자업과 내 개인투자를 조금 더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가고싶다. 우선 기본으로 돌아가서 양서를 읽자.

5. What have I done differently this year? What new people have I met or new experiences have I had?

매우 새로운 일을 한것은 아니지만.. GMAT학원을 다닌점? A양과 이별을 하고 다시 재회를 한점(첫사랑 제외하고는 인생 처음인듯) 부자오피스텔에서 영등포 구청 근처로 이사를 온점. 아 차량을 소유한점 / 지하주차장의 편의성을 느껴본점. 전세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지 느껴본점 등 큼직큼직한 새로운것들은 아니지만, 꽤 새로운 사소한것들로 한해를 채웠다.

새로운 인물

- 업계 인맥 (E사를 다니는 정모씨, D사를 지원한 Q사 직원 등등, 글로벌 IB D사를 다니는 형님 등 )

- H운용사를 다니는 L양

- A동생 B의 친구들 / A의 직장동료들

- 시현이 (오 시현이를 깜빡할뻔함) / 알게된 기간대비 너무 많이 가까워진 친구

- 빅터

새로운 경험

- 지멧 공부를 하였음

- 영기형 따라 자선 파티에 참석하였음

- 자유를 느꼈음 오래만에
- 모델을 능숙하게 잡아봄

- 투자 양서를 읽기 시작함

- CS 면접을 봄

- 재완이의 한옥에 놀러가봄

- 성과급 관련해서 사장님에게 대들어보았다

- 대물변제 딜을 해봄

How much fun have I had this year? Was I fulfilled?

- I would rate 8.7 out of 10 / fulfilled, but need to be better more

 

Who has helped me, been influential or impacted my life this year?

- 일을 많이 가르쳐준 정이많은 H 형

- 만나뵐때마다 늘 가족같은 모습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S선생님

- 앞으로의 연애 스탠스를 어떻게 정립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준 L양

- 이별을 통해 소중함을 일깨워준 A양 / 다시 싸웟지만..

- CS 면접을 보게 해준 W형 (1시간의 경험은 너무 좋았음)

Is everything I have done this year in alignment with my big dream or goal?

나의 큰 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가정을 꾸리는데 있어서 금전적인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 차츰 현실을 알게되고 돈에대한 욕심이 많아진 한해. 이 욕심이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게 아닌, 어제의 나와의 비교에서 오는 욕심임을 다시한번 인지한다. 돈을 싫어하는것은 거짓말이다, 다만 건강한 동기로 돈을 좇으면 더 바람직할듯 하다..

 

중국의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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