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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회사생활

J선배와의 커피챗

'23년 4월 선릉역 근처 스타벅스에서 모 외국계 투자은행 임원인 J 선배님과 커피챗을 진행하였음.

이 커피챗을 하기에 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굉장히 가치있는 시간이었으며 부족했던 2%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음.

아침부터 풀정장에, 와인까지 사들고 왔는데, 내가 너무 포멀하고 오버 했던것인지 오히려 힘을 좀 빼라고 조언을 해주심. 너무 높은 직위의 선배이지만, 학교 선후배로 깨나 편하게 2시간 가량 얘기를 할 수 있었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기억이 나는것 위주로 bullet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사점

  • 어떻게 IB를 진입 할지 보다, 어떻게 IB에서 버틸 수 있는지 / 잡아먹히지 않는 지를 고민 해야 한다.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는지 설득이 한다면 반드시 뽑힌다.
  • 지금은 오프사이클이라 채용시즌이 아니다, 하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 조급하지 않되 현명하게 행동을 해야한다.
  • 꼭 직선의 길이 아니면, 옆으로 돌아가는 길 MBA를 추천하셨다. 일반 Analyst부터 올라가는게 3개월 간의 면제부를 확보 하는것이라면, MBA Associate로 돌아가는 길은 1년의 면제부가 있다. 즉, 버퍼의 체감이 다를수있음. 개인적으로 선배님은 세컨티어 IB를 간 뒤, mba를 거치는것을 추천하셨다. MBA를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였는데, 지금 IB 헤드들중 mba를 안한 사람이 없다.. 다 대출받고 간다. 졸업한 뒤 2~3년 안에 빚은 다 갚는다 등
  • 면접때 진정성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그냥 IB를 하고싶다로 접근하기보다, 난 IB에서 잘 버틸수 있다로 어필해야한다. D사의 터프한 대표님 밑에서 버텼으며, S딜 등 지저분한 딜 구조속에서도 PM역할을 하고 변호사들과 딜 클로징을 잘했다. 조금 probation 시간이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버틸수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야한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위해서 IB를 가고싶다 이것보다는, 내가 진짜로 IB를 가고싶어서 거기 현직자들에게 되게 shit같은 업무문화 이런걸 많이 들었고, 그것을 버틸 체력을 가지고 각오하고 왔다는 진정성을 보여줘야한다. D사에서 키운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강조해야한다.
  • 약간 투머치 토커이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하셨는데, 또 조언해주신것은 Perception is the reality. 즉 사람이 사람을 보고 짧은 시간 (약 10분)안에 그 사람을 인지해버린다. 그렇기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한다. 그 분이 나를 봤을때 작은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몇시간 시간을 할애 해주신것 이다.
  • Be careful for what you wish for. 즉 내가 원하는것을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내가 현재 원하는게 정답이 아닐수있으니, 신중하라는 말을 해주셨음
  • 너무 극존칭을 쓸 필요없다 (e.g. 영광 등) 그러면 사람이 가식적으로 보인다. 힘을 좀 빼고 진정성을 보이는게 답이 아닐까 싶다.

여튼 간단하게 bullet으로 정리해봤는데, 천기누설을 당한만큼 부족한 2%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불확실성 투성이니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이렇게 계속 문을 두드리고 연락을 드리고 준비를 하고 하는 수 밖에 없다.

 

IB를 가는게 베스트이지만, 현재 hiring이 다 막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우선 준비를 하는 수 밖에 없다. 

 

 

 

A blue orange sliced in half laying on a blue floor in front of a blu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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