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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회사생활

J선배와의 저녁자리

인상깊은 자리였기에 기록을 하고자한다. 링크드인으로 알게돼서 만나뵙는건 처음이었는데,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형님 커리어도 소형 PE > 컨설팅 > 외국계 미드캡 PE로 가는 커리어라 나와 유사하기도 하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내공이 상당했다. 시사점을 간단하게 기록하고자 함 

 

 

 

우선 술에 깨나 취한채로 형이 인터뷰를 봤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왜 갑자기 인터뷰를 봤는지 모르겠다. 질문을 하는사람도 받는사람도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모르지만, 그래도 봤다. 그리고 좋은 질문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억이 휘발되기전에 기록한다.

 

인터뷰 질문

 

1. SPC를 설립하는 이유?

  • 파산 절연효과: PEF가 SPC를 설립해서 특정 투자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경우 프로젝트의 위험을 프로젝트 내부에서만 부담하게 할 수 있음. PEF > SPC > 투자대상으로 이어지는 투자구조에서 투자대상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PEF입장에서는 SPC만 잘라 내면 되기 때문에 파산절연효과를 누릴 수 있다.
  • TAX: SPC가 투자대상을 100% 소유하는 경우 세법상 연결납세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연결 납세제도 이용 시 모자관계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배당소득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아낄수있음

* 투자회사에서 SPC로 올라오는 배당은 과세가 안되고 / SPC에서 이익잉여금의 90%이상을 배당으로 PEF올릴때 절세할 수 있음

  • 규제: 국내 자본시장법상 인수금융을 위해서는 SPC를 통해서만 차입이 가능하다. 즉, 본체인 PEF에서는 인수금융을 조달할 수 없고 차주가 SPC가 되는 경우에만 차입이 가능함
  • EXIT: PEF > SPC > 투자대상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SPC가 소유한 투자대상의 지분을 제도적/법적 문제로 인해 직접 매각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SPC 지분을 매각함으로서 투자금 회수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음

(상기 내용은 퍼온 내용)

* 즉 투자대상 지분을 팔수없을때 (규제때문에) PEF보유 SPC지분을 통으로 팔 수있음

2. 왜 모델에서 순환참조가 걸리냐

  • 이자 비용/수익 항목때문에, 이자가 net income에 영향을 주고 Net income이 cash flow 기말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고 이 기말현금흐름이 또 balance sheet에 현금을 영향을 줘서 이 현금이 결국 이자 계산에 또 영향을 줌 그래서 순환참조가 걸림. 보통, 토글 키 설정해서 피하곤 함
  • 그래서, 회계사들이 모델짤때 작년 기말 현금으로 이자비용을 계산하기도 함 (우리는 보통 작년/올해 평균으로 계산)

3. 재무구조가약한 A회사가 B를 인수하려고 할때 파이낸싱하는데 pe입장에서 좋은구조가 뭘까?

  • 형이 말한 답은 A가 발행하는 EB를 인수하는것..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함.. 왜 굳이 교환사채일까는 잘 모르겠네 아직도.. 

4. RCPS와 CPS차이 왜 다르게 하는거 같냐?

  • 정답은 부채로 인정되냐 자본으로 인정되냐 차이 / 부채비율 요소가 있음. 즉 일반회계기준(K-GAAP)에서는 RCPS를 자본으로 분류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RCPS를 회계상 파생상품부채로 인식한다. 반면 CPS는 일반회계기준과 국제회계기준 모두에서 자본으로 인정한다.

5. 가죽 제조 회사가 수익성이 악화됨, 왜 악화된것 같냐?

  • 보통 제조업에서 큰 비용의 3개 축은 인건비 / 원재료비 / 감가상각비임. 인건비가 당장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았을것 같고, 감가상각비는 회사의 최근 capex투자를 봐야함 (최근에 capex투자가 있었냐? 가동률이 얼마냐?). 최근 투자가 없었다면 결국 원재료값이 상승해서임. 가죽회사니까 소가죽이 원재료라고 하면 소가죽에 대한 공급이 감소했거나 수요가 증가한게 원인이다.
  • 공급이 감소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것 같다. ESG 화두로 살아있는 생명을 가죽화 하는것에 대한 반감

기타
  • 내가 정말 헝그리 한가? C사라는 비빌언덕이 있으니 헝그리하지 않은 것 아닌가?
  • 굳이 IB를 가야하는가? 바로 PE로 가면 안되는가?

여튼 굉장히 생산적이고 즐거운 자리였으며, 형이 주최하는 모임도 꾸준히 참석을 해야겠다. 내년에는 좀더 흥미롭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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