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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개별주 분석

인카금융서비스 분석

요즘 2달 가까이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종목인 인카금융서비스.. 해당 종목을 가볍게 분석해보고자 한다. 

유동성(현금)이 부족해 많이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국내주식 중 꽤 비중이 높은 종목.. 

잘 쳐다보지 않은 금융회사 주식이었지만, 금융주 치고는 꽤 업사이듣가 있는것으로 판단됨 

회사 형을 통해서 해당 종목을 알게되었는데, 파다보니 정이 들었음.. 2분기 실적이 빨리 나와서, 주가가 탄력을 받길 희망하고 있다. 

 

 

 

기업개요

Dart 사업보고서 사업의 개요 탭 첫 문장이 다음과 같음.. "당사는 독립보험대리점(이하 'GA')으로서 소비자의 금융편의를 위해 보험대리 및 중개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입니다"  

 

쉽게 말하면 원수사(한화생명, DB손해보험과 같은 보험사)로 부터 위탁받아 보험 상품을 대리/중개 업무를 하는 회사라고 보면된다. 얼마나 비지니스 모델이 쉬운가? 흔히, 인스타그램에 #지점장 #될놈 이와 같은 요상한 수식어로 본인들의 치적을 수식하는 정장형들이 인카와 같은 GA에서 일을 한다. 사실 인카 투자 하기전에는 그런 형들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안좋았는데, 인카 투자후 그 형들에 대한 응원이 시작됐다.. 사실 인카의 실적은 그런 형들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형들이 더 많은 보험을 팔고, 인카를 위해 일할수록 인카의 주주인 내가 웃게된다. 

 

GA 사업 영역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과거에는 원수사(보험사)가 단독으로 진행한 업무들이 점점 GA에게 내려오고, 이에따라 인카금융서비스와 같은 GA의 역할이 보험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Source: 인카금융서비스 IR

 

GA도 수수료/영업지원 정책 등을 기준으로 보험형 / 유니온형 / 기업형 등으로 분류가 되는데, 사실 대승적인 관점에서 세부 분류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것 같음. 문제는 실적이니.. 인카는 참고로 기업형이다. 

 

Source: 인카금융서비스 IR

본 자료들은 결국 하나를 가르킨다. GA영역의 확장/GA시장의 확대.. 결국 시장 자체가 좋아지니, 인카가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것만 파악하면 투자 논리는 심플해진다.

 

투자포인트

 

  • 견고한 실적, 무서운 탑라인 성장 속도 

매출액/영업이익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년~'23년(E) 예상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4%를 기록하였다. 저출산/고령화, 내수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보험시장의 성장세는 약할거라는 내 편견을 깨는 숫자이다. 정확히 말하면 원수사(보험사)의 매출규모는 악화될수 있지만, 대외적인 환경을 고려했을때 원수사에게 의뢰를 받는 GA 시장의 매출규모는 성장할 수 있다.

 

Source: 네이버금융

최근 발행된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옴.. 구조적으로 우리나라 보험업의 성장성은 제한적이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에서 편하게 엿볼 수 있는 내용임. 다만, 신계약 시장은 다르다. 무한경쟁 시장인 만큼 기존 계약자들의 보험계약 리모델링 및 승환 수요가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신계약을 더 쟁취하기 위한 무한경쟁 시대에서 GA의 역할은 증대할것이고 이는 인카금융서비스와 같은 GA 업체들의 매출증대와도 관련이 있음

 

 

 

  • 초대형 GA로 거듭나는중, 상당 수준의 보험설계사 (양복형들) 채용 중 

GA비지니스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얼마나 많은 설계사를 확보하고 있는지 / 얼마나 돈이 되는 보험을 많이 파는지인데, 인카는 해당 관점에서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실제로 브랜드평판/설계사 수 이런 기준으로 인카는 최상위권에 위치함 

 

 

Source: SK증권

 

브랜드평팡

 

 

  • 최근 공시된 메리츠 차입금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 한 안전마진 / Working Capital 이슈 회복

메리츠증권이 인카금융서비스 최대주주인 최병채 대표 지분을 담보로 인카금융서비스에  500억 원 차입을 하였음 

(아래 공시 참고) 

Source: Dart

 

 

쉽게 말하면 메리츠 증권이 최대주주인 최병채 형님의 지분 2,272,534주를 담보로 500억 원을 대출했는데.. 채권최고액 (담보설정금액)이 약 65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1주를 약 28,600원 정도로 valuation해서 돈을 빌려주었다고 할 수 있음.. (정확히 1주를 딱 28,600원이라고 판단했다 하기는 어렵지만.. 담보가치를 생각했을때 최소 28,600원은 줬다 정도의 의미) 참고로, '23년 8월 2일 종가는 14,990원으로 해당 주당 담보가치를 상당수준 하회하는 수준임.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2가지가 있다.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메리츠 그룹이 인카금융서비스를 최소 주당 28,600원으로 평가헀다는 점.. + 그리고 해당 자금이 GA 모든 업체가 적용받는 고질적인 Working capital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것..

 

우선 인카금융은 매출확대를 위해 많은 수의 양복 형들을 뽑아야하고, 그들이 상품을 팔때마다 돈을 줘야한다. 근데 여기서 주목 할 점은 최근 1,200% 룰 (구글링 하면 나옴) 이란게 생겨서 1년차때는 보험을 판매 했을 때 원수사(보험사)로부터 받는 돈보다 양복형들에게 줘야할 돈이 많다. 차액은 이연되어 2년차부터 추가로 발생하는 구조이다.. 이에따라, 실제 매출로 인식 하는것과 그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해당 일시적 차이로 발생한 유동성 부족을 메리츠 증권의 차입금이 잘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연된 수익들은 2년차/3년차때부터 인식이 될것이고, 이게 예상가능한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액의 소스가 된다. GA특성 상 일시적으로 현금이 빵꾸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리츠 증권 차입금이 아주 풍부한 Working capital 역할을 하는것이다..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양복형들을 많이 뽑고, 수수료를 쥐어주고, 보험 계약을 체결하는 비지니스라.. 결국 워킹 캐피탈이 빵빵하면 그만큼 회사가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매출 증대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만약에, 회사가 메리츠 증권의 차입금을 못갚는 경우에는, 그럼 지분에 대한 질권을 실행해서 메리츠증권이 인카금융서비스를 가지거나, 지분을 팔게될것인데.. 메리츠 화재까지 끼고있는 메리츠그룹이 인카를 헐값에 팔진 않을것 같다. 원수사와 GA간의 시너지가 있으니.. 

 

 

  • IFRS17 / 1,200%들 인카금융서비스에 우호적인 대외적 정책 들 

위에 언급한 내용과 다소 유사한 내용인데, 현재 보험사들의 회계정책이 IFRS17로 바뀌고, 1,200% 룰 들이 적용이 되면서.. 인카금융서비스와 같은 자금력이 있는 대형 GA들에게는 일정부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bullet은 이 부분을 지적한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인카금융서비스를 분석해보았는데, 종합해보자면 보험전문가 메리츠 형님들이 보장하는 성장하는/대형 GA업체 투자 기회라고 볼 수 있음. 나는 우선 최소 23,000원정도까지 보고 계속 담아볼 생각이다. 같이 담을 분들은 댓글좀 부탁드린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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